박유천 사과문에 황하나 심경글…"미안해 할 필요도 없었다"
기사입력 : 2017.07.18 오전 9:28
사진: 박유천 / 박유천 황하나 인스타그램

사진: 박유천 / 박유천 황하나 인스타그램


박유천 사과문이 공개된 이후 황하나 역시 심경글을 게재했다.


지난 17일 박유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한다.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문장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유천은 "정말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자신도 없었다. 죽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포털사이트에 기사 뜨는거 정말 싫은데, 그래도 정말 늦었지만 죄송하다. 제발 여러분에게 인사 드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저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 올리기 싫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리겠다.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는지, 한 번이라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라면서 "속사정은 모르시잖아요. 그게 사실인 것처럼 오해 받고 살아야 하는지, 할말도 못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잘못한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평생 베풀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노래방 간 거 그렇게 잘못인가요?"라면서 "제가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어서 가고 싶었다. 지나다니면 수근거리고, 사진 찍고, 근데 너무 몰아가면서 사람 상처주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 드리고 욕하셔도 좋다. 저 말고 제 주변 사람들까지 욕하고 상처 주는 것은 못 보겠다. 제가 싫으면 저를 차단하고 안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황하나는 "원래 남 눈치를 안 보고 살아서, 변하는 건 어렵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다. 성격이 원래 남들과 달라서 하는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최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피해는 안 주고 잘 살고 있는데, 오늘 댓글들 좀 충격적이다. 차라리 저한테만 욕해달라.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 그만 괴롭혀달라"면서 "타이밍이 잘못됐다는 거 알아요. 근데 왜 이렇게 됐을까 그런 것도 생각해달라. 몰랐던 기사들이 갑자기 나고, 거짓내용도 많았다. 이런 저런 얘기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반성도 매일 하고 변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황하나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새로운 글을 게재했다.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아까 같은 글 쓴게 내 잘 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면서 황하나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것만 보고 사는 것이 답이죠. 불쌍해 진짜. 남 욕하면서 인생 행복함?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요. 진짜 팩트는 행복한 사람들은 숨어서 막말 안하고 남 신경 안쓴다는 것"이라면서 앞서 게재한 내용의 글을 뒤집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해 다시 한 번 논란을 부추겼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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