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영까지 출연했다…에이핑크, '복면가왕'으로 편견 깨기中(종합)
기사입력 : 2017.07.10 오전 11:29
오하영까지 출연했다…에이핑크, '복면가왕'으로 편견 깨기中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오하영까지 출연했다…에이핑크, '복면가왕'으로 편견 깨기中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걸그룹 중 최다 출연이다. 에이핑크가 '복면가왕'에서 가면을 벗는 것처럼, 자신들을 둘러 싼 선입견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다.


에이핑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순돌'이다. 정은지가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에이핑크에게 '노래를 잘하는 걸그룹'이라는 프레임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에이핑크는 '복면가왕' 출연이라는 일종의 승부수를 통해 이러한 선입견을 해소하고 있다. 정은지는 물론, 김남주, 윤보미, 그리고 막내 오하영까지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걸그룹 중 최다 출연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에이핑크 막내 오하영이 '올리브소녀'로 출연했다. 비록 '뽀빠이'라는 강한 적수를 만나,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비주얼 담당 아니었어?'라는 선입견은 분명히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오하영은 '뽀빠이'와 함께 한 무대에서는 아련하게 퍼지는 고운 음색을 토대로 태연&종현의 '숨소리' 무대를 선사했으며, 솔로곡으로는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해 농밀한 음색을 자랑했다.


오하영은 "멤버들이 '복면가왕'에 나와서, 목소리를 알아주는 것이 부러웠다"면서 "제 목소리를 많이 모르시는데, 에이핑크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복면가왕에서의 저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것은 정은지였다. 에이핑크 멤버들 중 최초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정은지는 본인이 직접 출연의사를 밝힌 뒤 나오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은지는 여행스케치의 '별이진다네'로 베토벤을, 정인의 '미워요'로 계란 탁을, 김태우의 '사랑비'로 표범을 꺾으며 가왕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가왕에게 밀려


탈락 후 정은지는 "제 목소리를 알아주실까 질문이 생겼다. 알아 봐주신다면 열심히 한 증거이고, 몰라주신다면 이제부터 알아봐주실테니까 좋을 것 같다"며 당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복면가왕'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남주로, 트라우마를 깨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주의 등장은 판정단에도 충격을 안겼다.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를 부르며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솔로곡으로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을 선곡해 자신만의 색깔있는 음색을 드러내며 호평을 얻었다.


세 번째로 출연했던 것은 보미였다. 평소 예능돌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사람들이 자신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도 웃기만 하는 것에 염려가 됐고 이에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


보미는 1라운드에서 '나의사랑 나의신부'와 함께 2NE1 'LONELY'를 부르고 아쉽게 탈락하게 됐지만, 솔로곡에서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에이핑크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Pink Up'의 타이틀곡 'FIV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에이핑크 , 오하영 , 복면가왕 , 정은지 , 김남주 , 윤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