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께, 김우빈"…최동훈 감독과 '도청' 제작사, 실리보다 의리
기사입력 : 2017.07.06 오전 11:00
사진: (좌) 최동훈 감독, (우) 김우빈 / 더스타DB, 싸이더스HQ 제공

사진: (좌) 최동훈 감독, (우) 김우빈 / 더스타DB, 싸이더스HQ 제공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과의 의리를 지킨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영화 <도청> 제작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도청>은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요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촬영을 못하게 되자, 촬영 자체를 잠정 미루기로 결정한 것.


최동훈 감독과 <도청> 제작사는 촬영 전 준비 과정에서 들어간 제작비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있더라도 김우빈의 완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배우 이정재, 김의성, 염정아 등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배우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배우 교체가 우선시되곤 하는데, 최동훈 감독과 '도청' 제작사의 경우에는 실리보다 의리를 택했다.


한편 '도청'은 경찰이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업 경영진을 도청하다가 벌어진 일을 그린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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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우빈 , 최동훈 , 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