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채리나, 남편 박용근과 결혼 결심한 사연은?
기사입력 : 2017.07.06 오전 10:47
'라디오스타' 채리나, 남편 박용근과 결혼 결심한 사연은?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채리나, 남편 박용근과 결혼 결심한 사연은?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채리나가 남편에 대한 애정부터 재치있는 입담까지 선사하며,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보스 시스터즈-전설의 언니들' 특집으로 정규6집으로 컴백한 이효리를 필두로 '원조 센언니들'인 채리나, 가희, 나르샤가 출연했다. 이날 채리나는 "이제는 유부녀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차분한 인사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이내 김구라에게 '싸움, 주먹' 등의 문제로 항상 자신을 소환한다며 분노를 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예능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김구라의 말에 동조하는 이효리에게 "효리야, 많이 좋아해"라면서 이효리를 휘어잡는 것은 물론, 가희를 향해 "다른 데에서는 힙합일지 모르겠지만, 저희 앞에서는 발라드"라면서 '원조 센 언니'다운 예능감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센 언니'답게 과거 싸움에 관한 일화 역시 털어놓았다. 주정을 참을 수 없어서 톱클래스 여배우와 싸운 경험이 있다면서 채리나는 "(그 여배우가) 친한 오빠들에게 너무 막대하더라"라면서 "폐를 끼치는 데도 모두 받아주는 것이 불편해서 말로 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과거일 뿐이다. '성괴'라는 악성 댓글이 달리는 것에 대해 "했으니까 듣는거지"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남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 남편이 몸이 좋다. 지인이 아는 동생이 내 팬이라고 소개해줘서 알게 됐는데, 동생으로 지내다가 남편이 '큰 사고'를 당한 이후 나에게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채리나와 결혼 전 박용근은 취객의 흉기 난동 사건에 휘말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바 있다. 특히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의 40%를 절제했다. 담당 의사는 수술을 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지만, 박용근은 수술 후 한 달 가량 입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게 되었다.


그러면서 채리나는 자신때문에 다쳤다는 생각으로, 박용근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되었고 결혼을 결심했지만 시어머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채리나는 "시머니가 반대를 심하게 했다. 직업이 연예인인 것도 싫고, 모든 걸 싫어하셨다. 결국 산에 기도하러 들어가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 기다림 끝에 시어머니의 마음을 돌리는 것에 성공했고, 지금은 예쁨을 받고 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글 하나영 기지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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