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시영 / 화이브라더스 제공
‘파수꾼’ 이시영이 처절하게 일어선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딸은 죽었는데 죽인 사람은 없다.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범인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범죄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분투가 시작된다.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 속 조수지(이시영 분)의 이야기다.
22일 첫 방송된 ‘파수꾼’이 몰입도 높은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첫 방송부터 어린 딸의 의문스러운 추락 사고, 놀라운 범인의 정체, 진실을 파헤치려는 엄마의 모습 등을 속도감 있게 펼쳐내며 시청자를 ‘파수꾼’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파수꾼’ 제작진이 3,4회 방송을 앞두고, 처절한 상황에 내몰리는 조수지(이시영 분)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혼수상태였던 딸 유나(함나영 분)가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되는 것. 폭풍과도 같은 전개가 본 방송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조수지는 검은 상복을 입고 검찰청 로비에 서 있다. 딸 유나의 영정사진을 꼭 끌어안은 그녀의 모습, 바들바들 떨리는 손, 분노가 가득한 표정 등이 조수지의 상황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조수지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듯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그런 조수지를 막아서는 사람들로 인해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 끝까지 손을 뻗어 유나의 사진을 잡으려는 조수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파수꾼’은 3,4회 예고를 통해 조수지의 처절한 분투를 예고한 상황. 검사장 윤승로(최무성 분)가 아들의 죄를 덮자, 조수지가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놈이 범인인 걸 아는데, 법으로는 못 잡는다잖아요”라고 말하며, 범인이 있는 학교로 향하는 조수지, 총을 든 그녀의 뒷모습이 향후 전개를 궁금케 만들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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