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명민, "변요한 스케쥴에 맞춰서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 2017.05.12 오후 12:12
사진 : 김명민 변요한 / 영화 '하루' 스틸 컷

사진 : 김명민 변요한 / 영화 '하루' 스틸 컷


배우 김명민이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호흡한 변요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 라인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과 변요한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명민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김요한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다. 마침 제작사도 변요한이란 배우를 염두해 뒀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요한에게 힘껏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육룡이 나르샤'를 찍으면서 변요한과 제대로 작품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변요한 스케쥴이 바빠 제가 맞췄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와 재능, 그리고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친구다. 함께 하고 싶은 꿈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6월 개봉예정인 <미이라>, <원더우먼> 등 경쟁작에 대해 "큰 영화들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 영화는 기대를 안할 거다. 오히려 큰 기회다. 그런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며 "런닝타임도 짧고 임팩트하다. 남부럽지 않은 영화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요한 또한, "선배님이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대작들과 경쟁에 있어 촬영전부터 부끄럽지 않게만 하자, 열심히 하자, 꾸밈없이 가자라고 선배님이 늘 말씀해 주셨기에 큰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조선호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올무렵 하루가 반복되는 설정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개봉했더라. 그 전의 '사랑의 블랙홀'이란 작품도 있었다. 이러한 설정은 영화하는 분들은 한번쯤 상상을 한다. 비슷한 지점이 있으면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이 영화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고, 다른 톤을 가지고 있다. 또, 그 소재를 활용하는 방법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어 "이런 류의 소재와 구성 자체가 지루하거나 피로감을 빨리 느낀다. 100분 이내의 편집을 생각했는데, 끝내고 보니 90분이더라. 적절하게 나온거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영화 <하루>는 매일 되풀이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그들을 살리기 위해 지옥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 김명민 변요한 외에도 유재명 조은형 신혜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5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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