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진혁 차학연 / OCN '터널' 방송 캡처
‘터널’ 최진혁이 차학연의 신분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 6회에서는 여러 명의 신분을 도용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주변인을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주로 다뤘다. 박광호(최진혁)는 어느 날 갑자기 신용카드 연체 독촉을 받으며 인생이 망가진 피해자의 주변을 김선재(윤현민)와 함께 수사하다, 같은 사례의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사망 사건과도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흥미진진한 추적 과정을 거쳐 검거된 용의자는 미소로 인정한 자백과 함께 “훔친 이름으로 행복한지 답해야 할 사람이 또 있다”며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내 눈에 아주 잘 보인다”며 박광호를 바라보고, 이에 김선재가 박광호의 진짜 모습을 의심하게 된 것. 나아가 김선재가 ‘진짜 박광호’인 88년생 박광호(차학연)의 주검과 신분증을 발견하게 되면서, 진짜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방송 후 ‘터널’ 톡방과 각종 게시판은 “박광호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냐”는 의문부터 “죽은 88년생 박광호의 정체는 무엇이냐” 등의 추리가 이어지며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터널’ 6회는 화양경찰서 형사들의 멋진 호흡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빠르게 담아내, 수사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된 ‘미친놈 대 미친놈’ 박광호-김선재 듀오는 물론, 눈이 좋고 코가 좋은 곽태희(김병철)-송민하(강기영) 콤비의 몽타주 수사와 ‘막내를 선배라 부르는 1인자’ 전성식(조희봉)의 완벽한 합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빠르게 추적해낸 것.
한편 ‘터널’ 7회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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