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김재원, 유일한 혈육마저 떠나나
기사입력 : 2017.03.27 오전 9:49
사진: 김재원 /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 캡처

사진: 김재원 /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 캡처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 김재원의 기댈 곳 없는 외톨이 인생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유일한 혈육인 동생에게 마저 상처 받으며 눈물겨운 ‘일방통행’ 형제애를 그린 것.


지난 26일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39회에서는 형섭(김창완 분)네 가족과 쉽게 연을 끊지 못하는 동생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하는 현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형섭을 성준(이태환 분)이 데리고 나가자 현우는, 자기가 아닌 형섭을 옹호하는 친동생의 모습에 충격 받은 것은 물론 믿을 수 없다는 듯 성준에게 소리치며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뿐만 아니라 골든 스트리트 직원들에게 동생을 소개 시키려 약속을 잡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무참히 깨버리고 아픈 형섭을 업고 가버리는 동생을 목격, 또 다시 배신감에 휩싸이며 참담한 눈물을 삼키는 현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죄 밖에 없는 현우의 쓸쓸한 삶이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모두 잃게 되어 홀로 남겨진 것을 시작으로 훗날 자수성가하여 잃어버린 친동생을 찾지만,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그에게 마저 냉대 받으며 또 다시 외로운 길을 걸어야만 하는 처절한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자극, 호감형 캐릭터로 급부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한편,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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