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 손현주, (우) 라미란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손현주가 영화 <보통사람>을 통해 라미란과의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손현주는 "과거엔 스릴러가 재미있어 그 장르를 주로 선택을 했고, 이번엔 휴먼 드라마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를 줬을 당시에는 70년대를 배경으로 했는데, 여러 회의 끝에 80년대로 변경했고, 그 시절 우리들 아버지의 모습을 오롯이 그려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극 중 성진(손현주 분)의 아내 정숙 역을 맡은 라미란에 대해 "라미란이 제 아내로 등장한다는 것에 대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 그 부분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좀 컸다"며 "차인표가 잘 생기고 연기도 잘하는데, 나처럼 보통사람도 만나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라미란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저 배우와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봉한 감독은 먼저 손현주를 캐스팅한 것이 이 작품 최고의 성과라고 했다. 그는 "손현주 선배님이 주연 뿐만 아니라 캐스팅 디렉터 역할까지 해주셨다. 배우들이 제가 못 미더웠는지 제가 하자고 할 때는 안 하다가 손현주 선배님이 출연을 부탁하니 다 출연해주시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배우들의 익숙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라며, “장혁씨는 단정하고 바른 이미지가 강한데 악역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고, 김상호 선배도 조폭 같은 악역을 많이 했는데, 착한 캐릭터를 맡겨보고 싶었다. 배우들이 주어진 캐릭터에 대해 알아서 연기를 잘 해주시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보통사람>은 오는 3월 말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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