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혜선 /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공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의 배우 구혜선이 성공적인 첫 촬영을 마쳤다.
구혜선은 딸 부잣집의 맏딸, 정해당 역으로 갖은 시련에도 씩씩하게 맞서는 다부진 캐릭터를 맡았다. 오는 3월 4일(토) 첫 방송을 앞둔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그녀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가수 '정해당'이 펼치는 인생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15일, 제작진은 온라인을 통해 1차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구혜선의 MBC 안방극장 첫 도전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 속 구혜선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한 곳을 바라보다 지그시 눈을 감은 모습에 보는 이마저 애틋한 마음이 들게 했다. 오래전 내린 눈도 채 녹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촬영임을 알 수 있듯 그녀의 아련한 모습 뒤로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이 비추고 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납골당에 걸려있는 많은 꽃들 사이로 자신의 가족 사진을 교체하고 있다. 극 중 해당의 어머니가 안치된 곳으로 자신의 음반때문에 빚에 허덕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싶거나 힘들 때 찾아오는 사연 깊은 곳이다.
극 중 정해당은 웬만한 난관이 닥쳐와도 한여름 바닷가에 핀 해당화처럼 벙실벙실 잘 웃고 씩씩한 성격. 실직한 아버지 정강식(강남길 분)을 대신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그녀의 또 다른 이름, '유쥐나'로 밤무대 모창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진짜 유지나보다 더 진짜같은 유지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자신만의 진짜 노래, 진짜 무대를 갖고 싶었던 해당의 애절함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해당의 거침없는 말투와 털털한 모습까지 연기할 구혜선의 당찬 각오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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