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래원 한석규 / 영화 '프리즌' 스틸 컷

배우 김래원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된 장흥교도소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 ㈜큐로홀딩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프리즌>은 한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와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이다.

이날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님이 매생이가 몸에 좋다고 해서 많이 먹었다"며 "장흥교도소 주변에 한우가 유명해서 교도소 한복판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스태프들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석규는 "40세 전엔 잘 몰랐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한끼한끼가 소중하다. 인간에게 먹는 건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자란 직업이 몸을 쓰는 직업이다. 후배들에게도 건강하라고 다독여줬다."고 했다.

김래원은 또, 롤모델이었다는 한석규와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평소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씬 안에서 쟁쟁하게 부딪쳐야 하는 상황이라 많은 걸 숨겼다. 수 년전부터 서로 영화로 언제 만나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을 계기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나현 감독은 드라마 등에서도 시청률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한석규x김래원 두 배우의 캐스팅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있냐는 질문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두 분 외에도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등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힘들거다. 이들과 함께 작업해서 기뻤다. 기대를 가지고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한편, 영화 <프리즌>은 한석규 김래원 외에도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이경영 김성균 등 충무로의 개성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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