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한소영, 프로까칠러 등극…미워할 수 없는 신스틸러 / 사진: MBC '아제모' 방송 캡처
'아제모' 한소영이 프로까칠러에 등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이하 아제모)에서 동희(박은빈)의 직장상사 나소희 대리 역을 맡은 한소영이 매회 까칠도도한 매력을 발산하며,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극 초반부터 동료 직원들에게 삐딱한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소희는, 사내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한 자기 대신 동희가 후보에 오르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다 기어코 모델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와의 트러블로 힘들어하다 출근을 못 하는 동희에게 "가련한척 하는 것"이라며 얄미운 새침데기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단막극 가작에 당선된 동희가 선물을 건넬 때에는 고마워하기는커녕 관심 없는 듯 무표정으로 삐죽거리는 것은 물론, 그녀의 된장 선물에 직원들이 기뻐하자 "옷에 냄새 배니 뚜껑을 닫으라"며 잔소리를 쏟아내는 등 FGC그룹 내 귀여운 투덜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한소영은 고슴도치를 능가하는 까칠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과 찰진 표현력으로 소화, 동료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신스틸러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이 툴툴거리는 소희와 이에 항상 당황하는 동희의 모습은 웃픈 앙숙케미를 이끌어내며 극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자신이 찾던 친동생이 성준(이태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뒤 또다시 복수를 다짐한 현우(김재원)의 모습으로 엔딩이 장식,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늘 밤 10시에 27회가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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