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으로 두 번째 SF영화에 도전한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 로드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준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SF 스릴러.(루시드 드림이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꾼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수는 6년 전 <초능력자>와 어떤 점이 달랐냐는 질문에 "그 작품과 비슷한 부분이 많이 애착이 갔다"며 "평소 SF 장르를 좋아하는데, '루시드 드림'은 초반은 술술 넘어가지만 비현실적인 상황 속 주인공이 현실과 마주하는 그 시점부터 끝까지 달려나간다는 점이 이전 작품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또, 극 중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설정이 실제 1남 1녀를 둔 아빠로서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냐고 물었다. 이에 고수는 "어쩔 수 없이 많이 몰입되는 건 사실이다. 극 중 대호의 감정이 깨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루시드 드림>은 <싱글라이더>와 같은 날 개봉한다. 현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이병헌과의 경쟁에 대해 고수는 "현재 '남한산성'을 함께 촬영 중인데, 선배님이 같은 날 개봉하더라도 서로 많이 다른 영화라고 말해 주셨다. 고로, 관객 취향이 있으니까 그것에 맞게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상업영화 데뷔를 하게 된 김준성 감독은 100억 대작들 사이에서 59억 예산의 SF영화를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턱 없이 모자란 예산이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완성도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장르는 SF물이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노력이 비중을 뒀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루시드 드림>은 고수, 설경구와 강혜정 외에도 박유천, 박인환,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 2월 22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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