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고수, "루시드 드림? 평소 난 숙면한다"
기사입력 : 2017.02.02 오전 11:50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고수가 기억 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 로드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준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SF 스릴러.(루시드 드림이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꾼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수는 실제 루시드 드림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난 숙면을 한다"고 웃으며 밝혔다. 그는 "루시드 드림은 아니지만 꿈인가 현실인가 모호한 상태를 접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설경구는 "저 또한 숙면을 취한다. 꿈을 꾼다면 개꿈을 꾸는데, 피곤해지고 심적으로 복잡해진다"고 덧붙였다. 강혜정 또한 "어린시절 자면서 화장실 가는 꿈을 꿨는데 실수를 하게 되는 경험은 해봤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신예 김준성 감독은 "'인셉션'이란 영화도 국내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루시드 드림이란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상업영화를 만들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설경구는 "그렇게 작품에 집착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촬영내내 술은 안마시고 혈압약을 먹었다"라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한편 영화 <루시드 드림>은 고수, 설경구, 강혜정 외에도 박유천, 박인환,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 2월 22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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