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 '데스노트' 재연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기사입력 : 2017.01.04 오후 2:48


김준수가 뮤지컬 '데스노트' 재연 첫 공연을 무사히 성료했다.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첫 공연이 진행됐다. 김준수는 015년 초연 당시 선보였던 역대급 캐릭터 '엘(L)'을 뛰어넘는 '2017 샤엘'로 분해 존재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힘, 말이 필요없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김준수는 2년만에 '데스노트' 재연에 참여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만화를 찢고 나온 캐릭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원작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로 무대에 선 김준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심리전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극장을 숙연하게 했고, 단것을 먹을 때나 대결을 준비하는 일상적인 엘(L)의 모습에서는 특유의 제스처와 위트 넘치는 행동들로 반전 매력을 선사, 객석에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매 신마다 감탄이 절로 나는 가창력은 물론 원작의 작은 움직임마저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 놓은 섬세한 연기력까지, 매 장면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공연 관계자는 "김준수의 '엘(L)'은 일본에서도 회자될 정도다.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엘(L)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김준수의 표현력이 극의 완성도에 기여한다"고 전했고, 씨제스 컬쳐 관계자는 "세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완성시킨 김준수만의 엘(L)은 치열한 두뇌 게임과 복잡한 심리전을 이어가는 극에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몰입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초연 당시 57회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초연작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김준수는 이번 예술의 전당의 첫 공연 역시 객석을 가득 메운 전석 매진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 보답하듯 김준수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넘치는 연기로 재연의 '데스노트'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오는 26일까지, 단 3주 동안만 만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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