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도지한, 박서준·박형식과의 갈등에 '트러블메이커' 등극
기사입력 : 2017.01.04 오전 10:29
사진: 도지한 / KBS 2TV '화랑' 방송 캡처

사진: 도지한 / KBS 2TV '화랑' 방송 캡처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의 도지한이 날이 선 모습으로 박서준을 비롯한 다른 화랑들과 마찰을 빚어 서라벌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6회에서는 계속해서 엇나가는 태도로 일관하는 반류(도지한 분)가 다른 화랑들과 맞붙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 어젯밤의 난리 통을 뒤로한 채 잠이 든 반류와 수호(최민호 분)는 자신들이 동방생이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눈을 뜨자마자 싸움을 시작했고, 또 다른 동방생 선우(박서준 분)의 주령구로 이들의 싸움은 멈췄다.


주령구에 맞아 굴욕감을 느낀 반류는 “너 같은 건 기름처럼 떠다니다 더러운 시궁창으로 떠내려갈 뿐이야”라며 선우를 자극했다. 이에 지지 않고 선우는 “시궁창은 너지.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고 있는 너 같은 고인 물! 그게 시궁창이야, 알겠냐?”라 되받아쳐 반류를 당황케 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반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칼을 꺼내 들어 선우와 맞붙으며 심상치 않은 화랑 생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선우와 반류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우에게 받은 굴욕을 갚기 위해 반류는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는 불통을 받게 된다"는 미진부(윤진호 분)의 말을 악용해 그를 자극한 것.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여 장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풍월주(성동일 분)의 외침으로 끝난 싸움 후 반류는 묘한 미소를 지었고, 이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 어떤 무엇도 가리지 않고 행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기계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간 그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다른 화랑들과 갈등을 빚는 반류의 모습은 태후파와 대립하는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의 모습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반류가 어렸을 때부터 양아버지에게서 받은 강한 훈육과 이러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대변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동정심과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단 6회만으로 반류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도지한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게 될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한껏 고조되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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