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 롤러코스터급 마음의 소리…시청자도 심청홀릭
기사입력 : 2016.12.29 오전 9:43
사진: 전지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사진: 전지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이 수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마음의 소리’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매혹시켰다.


28일 방송된 13회에서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와의 키스 후, 설렘 가득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차마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채 속에서 들끓는 감정들로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키스 후, 꿈속에서 다른 여인 ‘세화’를 찾는 준재를 보고 질투 본능이 활활 타오른 청은 속으로 ‘정말일까? 어장관리 때문에 하는 말 아니고? 세화는 어떻게 된 거지? 진짜일까? 사기 치는 거 아냐? 내가 정말 세화보다 예쁜 거야? 그런 거야? 세화는 어디 살아? 뭐하는 애야’라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 우려와 걱정을 속사포까지 쏟아냈다.


이내 자신을 꼭 껴안고 함께 잠드는 준재의 행동에 급설렘을 느낀 청은 ‘허준재 매일 밤 무서운 꿈 꿨으면 좋겠다. 무서운 꿈.. 개좋아’라며 잠들었다.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시청자들까지 심청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후 두근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 청이 힘 센 에너자이저로 변신한 장면은 이번 회차의 가장 큰 킬링포인트라는 반응.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늘 행복하지만은 못했다. 준재가 마대영(성동일 분)에게 끌려갔던 날에 대해 묻자 ‘마대영이 알아. 내가 인어라는 걸’이라며 또 한 번 자신이 인어라는 진실을 숨긴 그녀의 아픔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든 것.


이처럼 전지현의 속마음 씬은 청이 느끼는 설렘과 질투, 두려움 등을 담아내고 있다. 전지현은 목소리 톤, 그리고 준재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상황에 걸맞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인간과 사랑에 빠진 인어의 절절한 마음,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까 자신의 정체는 밝힐 수 없는 운명은 전지현의 열연과 만나 더욱 극대화되고 있어 그녀가 운명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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