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민호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키를 쥔 이민호가 극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3회에서 담령에서부터 허준재까지 이어지는 인어와의 신비로운 인연의 비밀이 공개됐다. 인어는 입맞춤으로 인간의 기억 속 자신의 존재를 지울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
소년 시절부터 인어와의 인연이 있었지만 기억이 지워졌던 담령의 운명이 되풀이되듯 물에 빠진 허준재를 살리기 위해 인어(전지현 분)는 입맞춤으로 기억을 지웠다. 기억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준재는 조남두(이희준 분)가 전달한 스페인 사진 속 인어의 모습을 보고 의문을 품었고, 자신을 찾아 서울로 온 인어와 운명적으로 재회한 상황이다.
과거와 현재,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면서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준재와 인어의 운명적인 인연의 키를 기억을 잃은 준재가 쥔 셈. 분명 기억을 잃었음에도 인어와의 재회에서 아련하면서도 절절한 눈빛으로 대사 한 마디 없이 감정의 절정을 이끌어낸 이민호의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준재를 향한 몰입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그토록 그리워하는 모친 모유란(나영희 분)이 준재를 짝사랑하는 차시아(신혜선 분) 집의 도우미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준재를 중심으로 풀어지고 있는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비롭고 스펙터클한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이민호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연기로 시청자를 홀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어지는 준재의 사기 행각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3회에서는 파일럿으로 분해 감탄을 자아내는 한편 최면술을 이용해 뻔뻔했던 진옥(김성령 분)의 눈물을 이끌어내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준재 중심의 이야기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준재의 매력도 매회 업그레이드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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