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도경수, (우) 최민호 / 조선일보일본어판,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최민호)가 영화 <두 남자>로 하반기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5관에서는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 제작 엠씨엠씨)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성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최민호(샤이니 민호), 김재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두 남자>는 노래방 악덕업주 '형석'(마동석 분)과 18살 가출소년 '진일'(최민호 분)의 처절한 싸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이날 최민호는 연기와 가수활동 중 어떤 게 편한가에 대한 질문에 "둘 다 편하지 않다"라며 "아직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소속사 후배이자, 엑소의 멤버인 도경수가 영화 <형>으로 한 주 앞서 개봉하는 점에 대해 "그 영화도 브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장르는 저희와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의 개봉시기도 맞붙게 되었다. 디오와 아직 서로 영화에 대해 언급은 안했지만, '형'을 찍을때에도 열심히 촬영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무쪼록 선의의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극 중 최민호와 대결 구도를 갖는 배우 마동석은 <두 남자>를 출연하게 된 이유로 "다소 우울한 장면이 나오지만, 사실적인 묘사와 영화를 보면 끝까지 집중하고 달려갈 수 있는 매력이 녹아 있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민호와 김재영은 마동석과 액션 합을 맞추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먼저 김재영은 "마동석 선배님이 하라는대로 하니까 되더라.", 최민호는 "촬영전에 합을 많이 맞췄다. 마동석 선배님의 액션은 설정 자체가 '한방에 K.O'였다. 고로, 액션씬은 원샷 원킬로 진행되었고, 앵글도 저희에게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이 작품은 '아픈 영화'라 생각하고 작업했다. 적어도 시니라오 상에서는 캐릭터들을 미화시키거나 스스로 변명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며 "각각의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인간이 되었으면 했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상영된 <두 남자>는 총 301편의 출품작 중 가장 빠른 전석 매진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다. 오는 11월 30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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