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가려진 시간'의 배우 강동원과 신은수 / 쇼박스 제공
15살 소녀 배우 신은수가 강동원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강동원과 신은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신은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감성멜로.
이날 강동원은 소년 이미지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느끼는 감정보다는 '성민'이란 캐릭터를 관객들이 공감을 해주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에 이어 이번에도 동갑내기 감독과 호흡을 맞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냐는 것에 대해 "우선 '검은 사제들'은 흥행을 보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 새 장르에 대한 도전이었다. '검사외전'은 굉장히 상업적인 시나리오였기에 약간의 흥행을 바랐는데 너무 잘되서 쑥스러웠다. '가려진 시간'은 멈춰진 시간을 소재로 한 것이 신선했다. 최선을 다했으니 관객들이 좋아해 주시면 행복할 거 같다"고 말했다.
<잉투기> 이후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 엄태화 감독은 "평소 관심 분야가 비현실과 현실이 서로 충돌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시간이 뒤틀리는 영화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그 시간 안에 살면 외롭고 쓸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상업영화라 제작비도 많이 들었고, 전작에 비해 시스템적으로 좋아져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력을 쏟을 수 가 있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와 흥행에 바람을 내비쳤다.
신은수는 이날 상대남인 강동원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연기하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처음엔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 걱정했다"며 "연기를 하다보니 친해지고, 연기할 때는 달랐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연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다. 특히, 가까이 다가서면 부끄럽다. 그 점 빼고는 좋았다"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순수함을 새롭게 그린 영화다. 재미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가려진 시간>은 오는 11월 16일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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