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수연 /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 중전 한수연의 악에 받친 감정 연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중전 한수연은 빼돌린 궁녀의 아이가 본인의 뜻대로 왕위 계승을 코앞에 두고 진영과 박보검에 의해 계획했던 모든 계락이 위기에 놓였고, 비밀리에 묻어두었던 기생 출신의 배경이 드러나며 드라마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게해 스토리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중전 한수연은 폐위될 위기에 놓인 박보검을 대신해 동궁전의 새로운 주인을 준비하라는 아버지 김헌의 말에 흥분하지만 결국 궁녀의 아이를 빼돌린 사실을 알고 있는 진영과 궁으로 중전의 친자를 데려온 박보검, 아버지 김헌의 도발에 분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표독스럽게 발악하는 중전의 심리 상태를 실감 나게 연기해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해 내며 스토리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는 한수연은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의 조력자로 조인성, 김아중과 함께 열연을 펼쳤으며, 최근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차지했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로 화제가 된 영화 '밀정'에도 출연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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