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몽' 한예리, "세 감독과 연기 호흡, 좋았다"(21th BIFF)
기사입력 : 2016.10.06 오후 4:27
사진 : 부산=영화 '춘몽'의 주역들 / 더스타DB

사진 : 부산=영화 '춘몽'의 주역들 / 더스타DB


영화 <춘몽>의 여주인공 한예리가 부산에 온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3시 4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동서대학교 센텀캡퍼스 컨벤션홀(B1)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춘몽>(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의 기자회견이 열려, 장률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예리, 양익준, 신예 이주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예리는 "'춘몽' 외에 '더 테이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제겐 너무 중요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기뻤다"고 전했다. 한예리는 이어 "영화 제목이 '춘몽'이라 연기에 임할때 나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세 감독님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게 흔치 않다. 감독님들의 전작도 이 영화와 함께 다시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번 보는 것보다 두번, 세번을 보시면 가볍고도 무겁게, 다양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감독겸 배우 양익준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열이 받았다"며 "'똥파리'를 잊어 버리려고 노력했는데, 그 캐릭터의 정서를 감독님이 가져오셔서 개인적으로 불쾌했다. 가급적 '똥파리'의 상훈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역사 속에 만들어진 하나의 인물로 새롭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앞서 한예리가 언급했듯 충무로의 주목받는 세 명의 감독들이 배우로 분해 화제가 되었다. <똥파리>의 양익준, <군도: 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어떤 시선>의 박정범 등이 바로 그 주인공. 뿐만 아니라, 신민아, 유연석, 김의성, 김태훈, 조달환 등 다수의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영화 <춘몽>은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예리(한예리 분)가 운영하는 '고향주막'을 배경으로, 예리와 그녀를 좋아하는 세 남자(양익준 박정범 윤종빈)의 이야기를 흑백톤으로 유쾌하게 담아냈다. 오는 10월 13일 대개봉.



글 부산=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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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춘몽 , 한예리 , 양익준 , 윤종빈 , 박정범 , 부산국제영화제 , 개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