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소은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단짠계의 다크호스에 등극했다.
지난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5, 6회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김소은의 폭넓은 연기력을 볼 수 있다.
먼저 갑돌(송재림 분)과 막 동거를 시작한 날에는 그를 향한 달달한 눈빛과 말투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엄마 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이어 동거 사실을 모르는 부모님이 자신을 찾으러 절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된 장면에서는 뛰고, 숨고, 미끄러지는 등 숨 막히는 '부모님 속이기'를 그려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철없는 갑돌 때문에 막막한 갑순(김소은 분)이 재순(유선 분)에게 "솔직히 이렇게 동거만 하다가 결혼도 못할까 봐 불안해. 갑돌이 맘 변할까 봐 무섭고. 그럼 난 어떡하나 싶고"라고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서글픈 눈물과 함께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절로 다급하게 향하던 장면의 촬영 당시, 계단을 빠르게 뛰어 내려가고 산길을 미끄러져가며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을 펼쳐 현장 스탭들이 감탄이 이어졌다는 후문에서 김소은의 자연스러운 연기 비결을 엿볼 수 있기도.
이렇듯 김소은은 매회 웃고 울고를 반복하는 '단짝 캐릭터' 신갑순을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팔색조 매력으로 구축해가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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