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김지운 감독, "공유는 송강호에 싸움걸 수 있는 배우" 극찬
기사입력 : 2016.08.29 오후 4:54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김지운 감독이 배우 공유, 엄태구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정>의 홍보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은 극 중 김우진 역할의 공유를 두고 "정직하면서도 과감성 있고 인물적으로도 스마트한 느낌이 있는 젊은 배우가 필요햇다"며 "영화 안에서 보여지는 김우진은 선세하고 고민이 많은 인물이다. 영웅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배우가 바로 공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역할을 하면서 공유씨 입장에서는 배우로서 또 하나의 도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는 송강호, 이병헌과 붙어도 연기적으로 싸움을 잘할 수 있는 배우"라며 "저 또한 송강호씨와 둘이 있어도 힘들더라.(웃음) 다행히 공유가 그 싸움을 걸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발견은 바로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 김감독은 "그 역할을 노리는 사람이 많았다. 엄태구씨는 과거 '악마를 보았다'의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다듬어지지 않고 기술적이지 않은 배우로 촬영장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도를 보여줬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줘서 순간 전율이 오더라. 화면 밖에서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는 조용한 사내다. 한국영화의 미래에 있어 반드시 어떤 부분을 보여줄 배우"라고 극찬했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애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사이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이 숨가쁘게 펼쳐지는 한국형 스파이물로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좌) 공유, (우) 엄태구

사진 : (좌) 공유, (우) 엄태구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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