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엄태웅 / 키이스트 제공
'원티드' 엄태웅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냉소적인 표정으로 박해준(송정호 역)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가 하면, 욕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냉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신동욱 역에 완벽 빙의한 상태다. 반면 이와 대조적인 분위기의 모습도 포착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박미소를 지으며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엄태웅은 연기 베테랑답게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시니컬한 성격의 신동욱 PD로 완벽하게 몰입하지만, 촬영 준비 중에는 함께하는 동료 배우, 제작진과 유쾌한 농담을 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는 후문.
28일 방송된 '원티드' 12회에서는 신동욱 PD가 반전의 키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신동욱은 이지은(심은우 분) 모친이 협박범으로 몰리는 영상을 방송해 SG 그룹의 악행에 동참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성 측의 요구로 해당 영상을 방송에 내보내라는 송정호와의 녹취를 추가로 공개해 SG 그룹이 저지른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방송 PD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신동욱의 심경 변화인지, 이조차 신동욱의 더 큰 욕망을 위한 행동인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티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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