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원티드' 제공
'원티드'가 이번엔 '학대'를 파헤친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는 납치, 유괴, 생방송 리얼리티 쇼 등 파격적인 소재를 극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끌고있다. 말랑말랑한 로맨스도, 배꼽 빠지는 코미디도 없지만 '원티드'는 생경한 소재들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파고들었다.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어두운 면으로의 접근이 '원티드'의 중요한 시청포인트인 것이다.
1회에서는 유괴, 납치 등 범죄사건과 함께 주인공 정혜인(김아중 분)의 삶을 통해 연예계 뒷이야기를 그렸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척하는 쇼윈도 부부, 아들이 유괴된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하는 주인공의 상황 등이 잔혹하게 그려졌다.
'원티드'의 이 같은 과감한 접근은 2회에서 더욱 여실해졌다. 혜인의 아들인 현우(박민수 분)가 납치된 상황에서 시작된 생방송 리얼리티 쇼. 유괴사건마저 이슈로 몰아가는 상황. 이에 따라 자극적인 것만 쫓는 미디어와 사람들까지. '원티드'가 던지는 물음은 사회적 문제들과 연관되며 안방극장에 던져진 충격의 크기를 극대화했다.
29일 방송되는 '원티드' 3회에서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 '학대'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미 2회 동안 충격적인 사회적 문제들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큰 화두를 던졌던 '원티드'의 다음 행보 역시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원티드'가 어떤 스토리로 '학대'를 다룰 것인지 이것이 현우의 유괴사건과 어떤 연결고리를 가졌으며,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어떤 파란으로 몰고 갈 것인지 주목된다.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 드라마 '원티드'이기에, 예측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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