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베이빌론의 시그니처 사운드? 새로운 '자기 표현 방식'
기사입력 : 2016.06.21 오전 11:25
지코·베이빌론의 시그니처 사운드? 새로운 '자기 표현 방식' / 사진: KQ프로듀스 제공

지코·베이빌론의 시그니처 사운드? 새로운 '자기 표현 방식' / 사진: KQ프로듀스 제공


지코, 베이빌론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현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21일 KQ프로듀스 측은 "베이빌론이 23일 자정 발매될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로 복귀한다"며 "곡의 인트로에서 베이빌론의 더 확실하고 강력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을 것"라며 시그니처 사운드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그니처 사운드는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코의 "지아코", 베이빌론의 "베이빌로온~" 등은 노래보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등 이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MBC '무한도전' 주치의로 화제가 된 송현철 정신의학 박사는 "베이빌론의 보컬 시그니처 사운드, 지코의 랩 시그니처 사운드는 일종에 건강한 자기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현철 박사는 "예전에는 한국정서상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무언가를 나서서 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끄럽거나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서구문화를 받아들여지면서 부터 랩문화가 정착되고, 자기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를 들면 모 랩퍼가 '나는 차도 있고, 돈도 있고'라는 표현을 썼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반 대중들은 잘난척이라고 생각하며 반감을 사게 되었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러한 표현들에 대하여 열광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석을 고려할 때, 지코, 베이빌론 등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이 시대의 주눅 들지 않는 추세를 반영한 자기만의 당당함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베이빌론은 오는 23일 0시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를 발매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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