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황정음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음의 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녹였다.
황정음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동생을 향한 간절한 사랑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4시간 '미신밀착형' 삶을 살아가는, 다소 드라마틱한 상황이지만 그녀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앞서 2013년 '비밀'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처절한 여주인공의 상황과 함께 절절한 멜로 가 더해졌고, 비극적 상황에 놓인 황정음의 눈물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2015년 '그녀는 예뻤다'는 명랑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였지만, 30대 직장 여성들의 서러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황정음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운빨로맨스'와 닮은 2015년 '킬미, 힐미'에서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지닌 정신과 의사로변신했다. 황정음은 남자주인공이 지닌 여러 개의 인격들과 고군분투하며 그가 지닌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눈물을 흘렸다.
최근 '운빨로맨스'에서는 부모님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마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처절한 상황에서 미신을 믿을 수 밖에 없게 된 안타까운 상황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한 관계자는 "황정음에게 눈물 연기는 단순히 눈물을 흘린다는 것 뿐만이 아닌, 주인공이 지닌 내면의 감정들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다. 그녀의 눈물은 단지 ‘슬픔’이라는 감정의 장치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것이 황정음의 눈물 연기가 사랑받는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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