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 캡처
'피리부는 사나이'가 세상을 향한 뼈아픈 일침을 보내며 종영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16화(최종화)에서는 '피리남' 윤희성(유준상 분)이 서회장의 아들, 그리고 대중을 향해 준비한 마지막 테러가 국민의 힘으로 좌절되며 쾌감을 선사했다.
서회장의 아들 서준이 탄 상해발 비행기가 공중에서 납치됐고, 비행기의 종착지는 대국민 투표로 결정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1번은 서회장의 K타워, 2번은 재개발지구 3번은 투표자 자신의 위치였다.
그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비행기 종착지로 투표하지 않았고, 바로 희성은 대중의 이러한 이기심을 노린 것이었다. 희성은 "자기 이야기처럼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비밀은 쉽게 풀릴 거야"라며 힌트를 줬고, 3번은 비행장으로의 안전한 착륙을 의미했다.
희성은 대중들이 이 사건을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최소한의 희생이라고 자위하기보다는 이 사건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고민하고 답을 해결하길 바랐던 것이다. 이런 희성의 뜻을 알아낸 성찬은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아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며 이성을 잃은 서회장은 희성을 총으로 쐈고, 희성은 혼수상태에 빠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찬이 떠난 위기 협상팀은 명하가 맡아 꾸려나갔고, 성찬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 드라마는 동명 오해 로맨스 '또 오해영'으로 다음 주 5월 2일(월) 밤 11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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