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지일주, 임지연에 애정 드러내…'외강내유' 캐릭터
기사입력 : 2016.04.26 오후 2:43
사진: SBS '대박' 방송 캡처

사진: SBS '대박' 방송 캡처


'대박' 지일주가 외강내유 캐릭터를 극 초반부터 잘 살려냈다.


25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 9회에서 무명(지일주 분)은 담서(임지연 분)를 조심스럽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좌의 명령에 기다려왔던 복수를 실행하게 된 담서에게 "서두르지 말거라. 차분히 배운 대로 알겠느냐?"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무명은 담서를 위험한 상황에 내어놓은 이인좌에게 "지금 같은 상황에 담서를 굳이 사지로 보내면서까지 얻으려는 하나가 대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며 처음으로 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다.


특히, 무명이 이인좌를 향해 분노를 표현한 장면에서는 담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인좌가 "숙종(최민수 분)이 던진 도전장에 담서로 응한 것 뿐"이라고 말하자 무명은 "설마 그 때문에 담서를 사지로 보낸 것이옵니까?"라고 되물으며 떨리는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무명이 담서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 이유는 그에게 담서는 친한 동료이자 가족 같이 끈끈한 존재이기 때문.


지일주는 무명의 미묘한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절제되고 안정된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에서 여린 속내를 살짝 비추는 모습, 이인좌와 담서 사이의 갈등하는 모습까지 그는 눈빛과 표정, 움직임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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