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황정음·류준열 주연의 '운빨로맨스' 대본리딩 / MBC 제공
황정음·류준열 주연의 '운빨로맨스'가 첫 항해에 나섰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측이 지난 6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돼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이날 대본리딩에는 김도훈 CP, 김경희 PD, 최윤교 작가 등 제작진과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 김상호, 정상훈, 이초희, 권혁수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호흡을 맞췄다.
출연 배우들은 점심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거나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선보였다.
숏커트 머리로 변화를 준 황정음은 미신을 철썩 같이 믿는 긍정녀 심보늬 역에 완벽 몰입했다. IT 천재이자 게임회사 CEO 제수호 역의 류준열은 보늬와 계속해서 엮이는 황당한 상황을 훈훈하게 잘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두 사람의 지난 드라마 성적. 황정음은 드라마 '킬미, 힐미'(2015)와 '그녀는 예뻤다'의 주인공을 맡아 시청률와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10대스타상,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류준열은 그야말로 수직상승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88'(2015)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최고점에 이른 두 사람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운빨로맨스'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동명의 웹툰 '운빨로맨스'의 재치와 장점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로 재해석된 작품이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연기력을 펼쳐냈던 두 사람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운빨로맨스'는 오는 5월 25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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