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 소원', 만우절 기념 포폭절도 사자성어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 2016.04.01 오후 12:05
사진 : 영화 '위대한 소원' 만우절 기념 사자성어 포스터 / NEW 제공

사진 : 영화 '위대한 소원' 만우절 기념 사자성어 포스터 / NEW 제공


영화 <위대한 소원>이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포복절도 웃음을 유발하는 사자성어 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화제다.

이번에 공개 된 포스터에는 <위대한 소원>의 주연배우인 류덕환, 김동영, 안재홍의 개인 캐릭터 스틸과 재치 넘치는 이색 사자성어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고환’(류덕환 분)의 포스터는 침대에 맥없이 누워있는 ‘고환’의 아련한 눈빛과 함께 ‘고환강타’라는 사자성어가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한다. 직역하면 ‘힘겹고 괴로운 근심도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환강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꼭 한번 하고 싶은 ‘ㅅㅅ’ 꿈나무 ‘고환’을 만나 ‘괴로운 근심도 하고 싶다(!?)는 굳센 마음으로 이겨내는 사람’이라고 풀이된다.

이어 ‘남준’(김동영 분)의 포스터는 다소 격해 보이는 표정에 자칫 비속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법한 사자성어 ‘시발로마’가 눈길을 끈다. 이는 의리만큼은 전국 1등이지만 정작 대책은 없는 어설픈 상남자 ‘남준’의 성격과 맞게 ‘경주마처럼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과 남들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는 반전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갑덕’(안재홍 분)의 포스터는 충혈된 붉은 눈과 터진 입술로 누구보다 강렬한 비주얼을 뽐내며, 사자성어 ‘족가시오’로 보는 이들의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족가시오’의 뜻은 ‘만족을 더하여 깨달음이 보인다’는 뜻으로, 우정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의 성격을 담아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사람’이란 훈훈한 뜻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처럼 만우절을 기념해 재기 발랄한 사자성어 포스터를 공개한 <위대한 소원>은 보는 이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 속 세 명의 절친 녀석들이 펼칠 혈기왕성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4월 21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한국영화 , 위대한소원 , 만우절 ,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