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 김희찬, 브라운관 이어 스크린까지..3色 매력 눈길
기사입력 : 2016.03.25 오전 9:47
사진 : 김희찬 / 키이스트 제공

사진 : 김희찬 / 키이스트 제공


김희찬이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글로리데이’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김희찬은 극 중 야구 감독인 아버지 덕분에 대학 야구부에 들어간 ‘두만’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프로듀사’, ‘치즈인더트랩’, ‘미세스캅2’까지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청정 매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희찬이 관객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는 매력포인트를 짚어본다.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

김희찬은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공효진의 능청스런 남동생으로 극에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치즈인더트랩’의 김고은 동생으로 넉살 끝판왕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 특별기획 ‘미세스캅2’에서는 깡으로 똘똘 뭉친 상남자 막내형사 ‘강상철’을 열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글로리데이’에서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상반된, 마음 여리고 순수한 ‘두만’ 역할을 맡아 이제 막 스무살이 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낸다. 소심하고 어리숙한 모습 이면에 아버지의 억압에 대한 트라우마도 짙게 깔려 있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김희찬은 순수한 눈빛과 꾸밈없는 미소에 섬세한 연기까지 더해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빛나도록 찬란한 남남(男 男) 케미

김희찬은 이제까지의 작품에서 주로 남동생 캐릭터를 선보이며 귀여운 남매케미를 선보여왔다. 때론 티격태격 하면서도 누구보다 듬직한 누나바보의 면모로 현실 남매미를 발산해 ‘차세대 국민 남동생’의 칭호를 얻기도 했다.

‘글로리데이’에서는 앞으로 함께 충무로를 이끌어나갈 세 명의 배우들과 눈부시게 찬란한 ‘남남(男男)케미’를 발산한다. 극중 절친한 친구들로 호흡을 맞춘 지수(용비 역), 김준면(상우 역), 류준열(지공 역)과의 찰떡 호흡, 특히 풋풋하고 생기발랄한 모습부터 청춘의 불안정한 감성까지 한아름 담아내며 남다른 시너지 효과를 자아낸다.

-단편영화로 쌓은 내공 발휘! 충무로가 점 찍어놓은 블루칩

김희찬은 단편 영화 ‘도시의 밤’, ‘동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충무로 유망주로 주목 받아왔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다져온 준비된 신예 김희찬은 이번 ‘글로리데이’로 첫 상업영화 도전부터 주연을 꿰차며 무궁무진한 성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덩치가 있는 야구선수 캐릭터 설정을 수정하면서까지 김희찬을 ‘두만’ 역에 캐스팅했다는 최정열 감독의 두터운 신뢰에 걸맞게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희찬이 출연하는 영화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청춘영화. 지수-김준면(엑소 수호)-류준열-김동완 등이 열연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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