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소원' 류덕환, 오늘 군입대 앞두고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
기사입력 : 2016.03.08 오전 11:41
사진 : 류덕환 군입대 전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 콘텐츠판다, NEW 제공

사진 : 류덕환 군입대 전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 콘텐츠판다, NEW 제공


영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 측이 8일(오늘) 군입대를 앞둔 류덕환의 마지막 인사가 담긴 특별영상을 공개했다.

극 중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기 전에 꼭 한번 ‘하고 싶은’ 고등학생 ‘고환’ 역을 연기한 류덕환이 지난 4일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행사였던 <위대한 소원> 개봉 환영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군대에 가있는 동안 <위대한 소원>이 개봉하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편지를 통해 류덕환은 “<위대한 소원>은 너무나 즐겁게 웃고 본인들의 학창시절이 생각날 수 있는, 맑고 깨끗하고 경쾌한 영화다”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위대한 소원>에서 절친 호흡을 맞춘 김동영과 안재홍의 영상편지 또한 눈길을 끈다. 극 중 공부는 전국 꼴등이지만 의리만큼은 전국 1등인 어설픈 상남자 ‘남준’ 역의 김동영은 “갔다 온 나로서는 한 번쯤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몸조심하고 파이팅하라”며 군필자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정을 위해서라면 몽둥이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 역의 안재홍은 “즐거웠던 기억들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테니까, 훈련 열심히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곧 “진짜 힘들 거다. 나는 예비군도 끝났다”라며 짓궂은 장난으로 유쾌한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 <위대한 소원>은 친구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들의 혈기왕성 코미디. 오는 4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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