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윤균상, 무사복 벗었다 '색다른 변신' / 사진: SBS 제공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의 무사들이 관복을 제대로 차려 입는다.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육룡이 그토록 바라던 새 나라가 건국된 것이다. 첫 번째 용 이성계(천호진 분)은 왕좌에 올랐고, 두 번째 용 정도전(김명민 분)은 새 나라의 기틀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 세 번째 용 이방원(유아인 분)만큼은 건국의 화려함에서 철저히 내쳐졌다. 두문동에 불을 질러 관리들을 돌아오게 했음에도 여전히 이성계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 나라에서 이방원은 어떻게 되는 것일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1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이방원의 곁을 지키는 두 호위 무사 무휼(윤균상 분)과 조영규(민성욱 분)의 변화한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휼은 훗날 조선제일검이 되는 여섯번 째 용이다. 이방원이 정치를 하겠다는 꿈을 품은 결정적 계기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무휼은 위화도회군 때도, 이성계 일가의 최대 위기였던 피의 도화전에도 함께였다. 언제나 이방원의 곁에서 이방원의 꿈을 지키기 위해 그를 따르는 무사이다.
극 중 조영규 역시 이방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조영규는 이방원이 어린 시절 처음 개경에 왔을 때부터 함께였다. 특히 이성계 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던 순간 이방원의 지시를 받아 철퇴로 정몽주(김의성 분)을 죽인 것은 이방원은 물론, 조선 건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변화했다. 허름한 무사 옷 대신 제대로 된 관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조영규는 관모까지 쓰고 있으며 무휼 역시 관모를 손에 든 채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또 무휼의 곁에서 무휼의 할머니인 묘상(서이숙 분)은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무휼과 조영규 두 사람도 복장이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한 모습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이방원의 측근인 무휼과 조영규가 관복을 입었다. 새 나라가 세워진 가운데 두 사람이 그 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관직을 얻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내쳐졌던 이방원의 상황에도 변화가 생긴 것일까.
‘육룡이 나르샤’ 39회는 오늘(15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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