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 사진: CJ E&M 제공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후속작으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낙점됐다.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들어가며 화려한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

지난 1월 1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앞서 공개한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를 비롯해 전국환, 김홍파, 김종수, 박성근, 유승목, 조재윤, 이정은, 장성범, 오의식, 정해나 등 수 많은 출연진들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피리부는 사나이' 대본 리딩 자리에 함께했다.

tvN '피리부는 사나이'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새해 첫 시작을 대본 리딩으로 시작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여기 모인 출연진, 스태프들을 보니 '잘 해야겠다'는 결의가 차오른다. 다소 생소한 '협상'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본을 맡은 류용재 작가는 "1월 1일 떠오르는 해를 '피리부는 사나이' 대본을 집필하며 봤다. 스스로도 즐겁고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니 모두 열심히 해 보자"라고 전하며 드라마의 첫 시작을 알렸다.

감독과 작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열정을 단 번에 느낄 수 있을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배우 신하균은 묵직한 카리스마부터 능수능란한 협상가의 면모까지 선보이며 천재 협상가 '주성찬'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었다. '국민 남편' 유준상은 냉철한 앵커 '윤희성'으로 분해 180도 달라진 매력과 함께 신뢰감 넘치는 앵커 특유의 톤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위기협상팀 경위 '여명하'를 연기하는 조윤희는 어눌하지만 깊은 속내를 지닌 인물을 입체감 있게 소화해냈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연기자들 역시 엄청난 몰입감으로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유준상과 신하균은 '피리부는 사나이'를 통해 함께 연기하게 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뿐만 아니라 '넝쿨당'에서 남매로 열연했던 유준상과 조윤희 역시 또 같은 작품에서 만나며 대본 리딩 자리가 무척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tvN '라이어게임'의 연출 김홍선과 작가 류용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갈등 해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1월부터 제작에 돌입해 본격 촬영 중이며, 3월 tvN '치즈인더트랩' 후속 월화드라마로 편성될 예정이다.

글 김지수 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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