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은정 / 싸이더스HQ 제공
영화 <세상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 담소필름)의 개봉과 함께 한은정의 미공개 스틸 컷이 공개됐다.
극과 극 감정이 한 번에 담긴 이미지로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완벽히 표현해낸 한은정의 세심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세상끝의 사랑>은 3년 전 아빠가 죽은 후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두 모녀에게 자상한 동하(조동혁 분)가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동하에게 빠져버린 자영(한은정 분)과 유진(공예지 분)이 겉잡을 수 없는 어긋난 사랑을 시작하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멜로 영화이다.
이에 한은정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대학 강사 ‘자영’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며,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딸 공예지와 함께 행복했던 시간에서부터 화장대에 앉아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한은정은 공예지와 다정한 모녀사이를 과시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조동혁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습, 일에 푹 빠져있는 한은정의 모습에서는 여느 현대 직장 여성을 그리는 듯 하지만, 한껏 날이 선 표정으로 공예지와 대립하고 있는 장면에서는 전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 듯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해탈한 듯 멍하니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마지막 이미지에서는 비극적인 마지막 결말을 암시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한편, 한은정 주연의 치명적인 로맨스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오늘(12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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