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기억해' 장나라, 서인국 "꺼져" 소리에도 꽁무니 졸졸 '왜?'
기사입력 : 2015.06.18 오전 9:22
너를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 사진: CJ E&M 제공

너를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 사진: CJ E&M 제공


'너를 기억해' 서인국과 장나라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알리는 '꺼져' 예고편이 공개됐다. 과거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차지안(장나라)을 보며 한결같이 무표정으로 '꺼져'만을 외치는 이현(서인국)과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그에게 꾸준히 말을 걸고 접근하는 근성 있는 차지안(장나라)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


짧은 영상이지만 명확하게 드러나는 특이한 관계에 두 사람이 펼칠 특별한 수사로맨스에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의사는 병원에서 사랑하고,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랑하고, 형사는 경찰서에서 사랑하는 기존 로코의 한계를 독특한 설정과 촘촘한 스토리로 극복하겠다는 KBS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그렇다면 천재 프로파일러와 열혈 수사관의 수사로맨스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꺼져'에도 굴복하지 않고 20년째 그를 관찰한 그녀


현의 꾸준한 무시에도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현을 성실하게 오랫동안 지켜봐 온 지안. 그녀가 무슨 계기로 현을 관찰하게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수사관 기질이 다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금수강산이 두 번은 더 변했을 시간 동안 그를 꾸준히 관찰한 이유는 뭔가 목적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 그녀는 무시와 독설에도 왜 그의 주위를 맴돌며 관찰한 것일까.


◆기억을 못 하는 남자 vs 정체를 숨기는 여자


수사 현장에서 현을 보자마자 한눈에 알아본 지안. "너 정체가 뭐야?"라고 묻는 현의 대사로 미루어보아 현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물론 그 덕에 현은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듯 한 지안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두 사람의 질긴 인연과 로맨스가 시작될 예정. 이 진실 게임은 왜 시작된 것일까.


◆"고개 돌려. 얼굴만 봐도 짜증나니까" 독설마저 남다른 남자


현이의 독설은 거침없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지안에게 "고개 돌려. 얼굴만 봐도 짜증나니까"라거나 "그 얼굴 들이밀지 말도록"이라며 그녀를 무시한다. 그간 이렇게 오만한 태도와 수준 높은 독설로 여주인공을 무시하는 남자 주인공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무시에 화를 내다가도 "그래도 조금은 돌아가네. 머리"라는 한 마디에 "그래요?"라며 해맑게 웃는 단순한 지안의 모습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재미를 더하며 특별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짜 속마음을 숨긴 채 서로를 탐색하고 수사하다 썸과 쌈을 반복하며 함께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현과 지안. 이들의 특별한 로맨스가 펼쳐질 '너를 기억해'는 오는 6월 22일(월) 밤 10시 대망의 포문을 연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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