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집' 경수진, 20대를 대변하는 눈물…"난 왜 늦게 알까"
기사입력 : 2015.06.08 오전 10:02
'파랑새의집' 경수진, 20대를 대변하는 눈물…

'파랑새의집' 경수진, 20대를 대변하는 눈물…"난 왜 늦게 알까" / 사진 : KBS2 '파랑새의 집' 방송캡처


'파랑새의 집' 경수진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철부지 막내딸 영주(경수진)가 해고 위기에 놓인 아빠 재철(정원중)의 모습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주(경수진)는 상사 앞에 무릎을 꿇은 아버지(정원중)를 보고 오열했다. 이어 영주는 엄마 민자(송옥숙)에게 "아빠를 지옥에 그냥 뒀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주는 다시금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영주는 은수(채수빈 분), 지완(이준혁 분)을 만나 "내가 이기적인 것"이라며 자책했다. 이어 "난 우리 아빠가 최고의 남자인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신세한탄을 했다. 또한 "난 왜 이렇게 늦게 알까. 아빠가 그렇게 된 것도 늦게 알고, 내 꿈도 늦게 알고, 내 옆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늦게 알았다"라며 후회했다.

특히 이날 경수진은 축 쳐진 아버지의 뒷모습에 가슴 아파하는 딸부터 지독한 짝사랑의 열병을 앓고있는 20대 청춘까지 다양한 모습을 완벽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완 앞에서 취중 고백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영주 캐릭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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