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보는소녀' 박유천-신세경의 달콤 소름 명장면 / 사진 : SBS 제공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박유천과 신세경이 보여준 명장면 4가지가 공개됐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에서 그간 시청자들이 매주 '냄요일'(냄새를 보는 소녀 방영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한 명장면 BEST 4를 공개했다.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종횡무진하며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때로는 섬뜩하게 만들었던 명장면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 명장면은 박유천과 신세경의 짜릿한 떡볶이 키스신. 오초림(신세경)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함께 먹다, 그녀의 입가에 묻은 떡볶이 양념을 닦아주려 다가간 최무각(박유천). 뒤로 물러서는 그녀를 잡아당기며 제대로 된 첫 키스를 나눴다. 무감각했던 무각이 상처에 통증을 느꼈고,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된 장면.
박유천의 "나 너 뭐라고 부를까?"라는 역대급 고백이 두 번째 명장면으로 뽑혔다. 이는 항상 초림을 향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무각의 진심이 터져버린 장면이기 때문. 초림은 키스까지 했지만,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은 하지 않는 무각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초림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무각은 삐진 그녀를 찾아가 "나 너 뭐라고 부를까? 사귀는 사이에 이름 말고 또 부르는 거 있잖아. 내 애인, 여인, 연인, 여자친구 그중에 골라"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는 그간 별다른 애정표현이 없던 무각이기에 더 설레고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남궁민이 명장면으로 뽑기도 한 권재희(남궁민)의 이중생활 모습이 발각된 장면이 세 번째 명장면. 손가락으로 주마리(박한별)의 일기장에 묻은 핏자국을 만져보더니 180도 표정이 급변한 권재희(남궁민)는 이후 서재에서 천백경(송종호)의 일대기에 인쇄한 바코드를 붙였다. 그렇다, 그는 바로 바코드 연쇄 살인마였던 것. 다정한 스타 셰프인 줄 알았던 재희가 잔인한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은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짜릿한 반전이 마지막 명장면. 재희(남궁민)는 초림(신세경)이 자신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 최은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녀를 납치했다. 초림을 자신만의 비밀공간에 가둔 재희는 그녀가 깨어나자 "최은설? 오초림?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반장님이라고 불러"라는 염미(윤진서)의 싸늘한 시선.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재희의 행동을 예측한 염미의 통쾌한 반격이었고 초림이 납치된 줄로만 알았던 시청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14회에서 무각은 초림의 도움으로 재희의 비밀 공간을 급습, 마취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염미를 구출했다. 이어 단단한 유리 벽 너머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재희에게 총구를 겨눈 무각. 과연 재희는 무각의 손에 잡혀 모든 죗값을 치를 수 있을까. 마지막 한 방을 남겨둔 '냄새를 보는 소녀' 는 오는 20일 저녁 10시 SBS 제15회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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