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희선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김희선이 학교폭력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희선은 17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앵그리맘'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딸이 일곱살인데 실제로 유치원에 이런 일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이런 얘기를 하기 민감하지만, 유치원에서도 끼리끼리 노는 게 있더라. 실제도 제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저는 조강자처럼 할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은 조강자 같을 것"이라며 "제 딸이 저런 일을 당하면 조강자보다 더 하면 더 했을 것이다. 몇 년후에 제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남 일 같지 않았고 촬영하면서 씁쓸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선은 "시청자께서 '앵그리맘' 속 조강자를 보며 통쾌하고 속시원하실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희선이 맡은 '일짱 출신 엄마' 조강자는 한때 '벌구포 사시미'로 불렀던 전설의 벌구포 일짱이지만, 지금은 불광동에서 돼지불백 전문기사식당 '돼지엄마'를 운영중인 평범한 억척주부다.

한편, '앵그리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B1A4 바로 등이 출연한다. 18일(수, 내일) 밤 10시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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