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열 최민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최민이 '응답하라 1994' 칠봉이를 잇는 국민 훈남 캐릭터에 도전한다.
최민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에이스 투수 류현우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최민은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여심을 뒤흔드는 밀크남 칠봉이(유연석)에 이어 tvN 드라마에서 훈남 야구선수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응답하라 1994' 칠봉이처럼 제가 맡은 류현우도 우리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석 캐릭터의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최민은 "그 동안 장난기 있고 유쾌한 역할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엔 웃음기를 빼고 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옆에서 듣던 이유리는 "최민이 평소에도 캐릭터처럼 생활하려고 한다. 말을 시키려고 해도 지금처럼 웃음기를 빼고 있어 다가가기 어렵다"고 거들었다.
특히 최민은 2014년 상반기 화제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박해진이 연기했던 이휘경 역에 파격 캐스팅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드라마 방영 전 하차했다. '별그대'가 대박난 만큼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엄청난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작품에서 만회할 각오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민은 "저는 뒤는 잘 안 돌아보는 성격이다.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제가 원하던 때가 온 것 같고 배우면서 발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슈퍼대디 열'은 한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미래에게 차인 후 지금은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인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이동건) 앞에 10년 만에 불현듯 나타나 결혼하자고 말하는 싱글맘 닥터 '차미래'(이유리)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이레)의 강제 일촌만들기를 그린다.
한편, '슈퍼대디 열'은 오는 13일(금)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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