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고성희, 첫 촬영 현장..강추위도 녹여낸 '여신자태'
기사입력 : 2014.12.23 오전 9:38
스파이 고성희 첫 촬영 현장 / 사진: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제공

스파이 고성희 첫 촬영 현장 / 사진: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제공


'스파이' 고성희가 '베일녀'의 모습을 드러낸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2015년 1월 9일(금)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는 가족 첩보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극 중 고성희는 막 사회에 나와 일하기 시작한 신입사원으로 겉으로는 단아한 외모를 가진 천상여자지만, 알고 보면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베일녀' 윤진 역을 맡은 상황. 연인 선우(김재중)와 감미로운 달콤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성희의 첫 촬영은 지난 16일 경기도 분당의 한 빌라 앞에서 진행됐다. 남자친구 선우(김재중)의 부모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기로 한 날, 늦게 오는 선우(김재중)를 집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는 장면. 하얀 피부와 긴 머리의 청순 외모로 촬영장에 등장한 고성희는 앞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특유의 애교 섞인 인사를 건네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고성희는 박현석 PD와 함께 촬영 장면에 대해 의논하고, 대본과 동선을 꼼꼼히 체크한 후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긴장하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애타는 눈빛으로 남자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윤진 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특히 이날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유난히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던 상태. 심지어 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한밤에 야외에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입과 손이 얼어버리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하지만 고성희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박현석 감독의 다양한 제안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촬영을 보기 위해 모여든 동네 주민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친절한 매너로 주변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스파이'는 인기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2부 연속 방영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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