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김형규, 똥강아지의 고독한 나홀로 농구
기사입력 : 2014.09.11 오후 2:30
기분좋은날 김형규 나홀로 농구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기분좋은날 김형규 나홀로 농구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기분 좋은 날' 김형규가 근심 가득 '묻지마 농구' 열연을 펼쳤다.


김형규는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치과의사로서의 능력과 패션센스, 애교 넘치는 유머와 말발을 모두 갖춘 서인우 역을 맡아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9회에서 서인우는 철 없는 행동을 일삼는 약혼녀 이소이(정혜성)에게 이별을 통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인우가 자신을 '똥강아지'라 부르며 사랑해줬던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에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소이가 계속 사랑을 보채는 철부지 행동을 이어가자, 실망감을 느낀 것. 소이에게 먼저 파혼 의사를 내비친 후 차갑게 돌아서는 인우의 모습이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와 관련 김형규가 오는 13일 방송될 40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고독하게 나홀로 농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항상 형 서재우(이상우)와 농구시합을 즐기던 서인우가 이번에는 혼자서 농구에 몰두하고 있는 장면. 헉헉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가 하면, 땀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와중에도 상념을 지우려는 듯 농구에만 몰두하는 인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인우가 어떤 고민으로 인해 묻지마 농구에 빠져있는 건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형규의 고독한 나홀로 농구 장면은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까치울 마을에서 이뤄졌다. 농구장면을 위해 촬영시간보다 일찍 촬영장에 도착한 김형규는 손에서 농구공을 놓지 않은 채 계속해서 드리블과 슛동작을 연습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터.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한다는 김형규는 다리사이로 공을 움직이는 현란한 드리블을 해내는가 하면, 손색없이 완벽한 포즈로 슛 동작을 날려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무엇보다 김형규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 2시간 가까이, 더욱 완벽한 장면을 위해 농구 연습을 되풀이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촬영을 기다리던 중 백발백중 농구솜씨를 펼쳐내는 김형규에게 촬영감독이 '10점 내기' 깜짝 농구대결을 제안했던 상황. 하지만 결국 촬영감독의 승리로 경기를 끝마치게 되자, 김형규는 멋쩍어하며 "정말 이상하네요. 방금 전까지 다 들어가지 않았어요? 아니었나?"라며 스태프들에게 너스레 섞인 농담을 던져 촬영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김형규는 자신의 장면이 있을 때 마다 항상 제일 먼저 촬영장에 도착해 연습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며 "또한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과 사교성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9회 방송에서는 김미숙과 손창민의 미묘한 관계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들통 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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