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연애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의 결혼과 결실
기사입력 : 2014.08.24 오전 11:39
'연애말고 결혼' 종영 / 사진 : tvN '연애말고 결혼' 방송캡처

'연애말고 결혼' 종영 / 사진 : tvN '연애말고 결혼' 방송캡처


'연애말고 결혼'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며 결실을 맺었다.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이 지난 23일 최종화 16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로 너무 다른 두 남녀 '결혼집착녀' 한그루(주장미 역)와 '결혼질색남' 연우진(공기태 역)가 밀고 당기는 로맨스 끝에 마침내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맞이한 것.


이날 방송에서 이혼 위기에 놓였던 한그루의 부모 박준규(주경표 역)와 임예진(나소녀 역)은 유방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임예진을 박준규가 찾아오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화해를 맞이했다. 연우진의 어머니 김해숙(신봉향 역)은 그동안 외도를 하면서도 뻔뻔하리만치 당당했던 남편 김갑수(공수환 역)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공수환은 가족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한그루와 연우진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마지막 장면을 유쾌하면서도 아름다운 키스로 장식해 달달함또한 끝까지 놓지 않았다.


'연애말고 결혼'은 무엇보다 한그루와 연우진의 발견이 크느 의미로 꼽힌다. 남녀 주인공으로서 달달하면서도 유쾌한 밀당로맨스를 펼쳤던 한그루와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한그루는 사랑에 누구보다 솔직한 '결혼집착녀' 주장미를 200% 소화해 내며 차세대 '로코퀸'으로서의 가능성을 유감 없이 보여줬으며 연우진은 까칠하면서도 여심을 설레게 하는 '결혼질색남' 공기태를 연기하며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또한 '연애말고 결혼'은 사랑에 올인하는 여자와 사랑에 냉소적인 남자의 모습을 중심으로, 연애와 결혼이라는 소재에 대한 여섯 남녀의 각기 다른 가치관을 풀어내며 색다른 로맨스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매주 방송 전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끊임없이 경신했던 '연애 말고 결혼'은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매주 금, 토 저녁 8시 40분대 tvN 금토드라마 블록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효자템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편, '연애말고 결혼' 후속으로 육성재, 김영광 등이 열연하는 '아홉수 소년'이 방송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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