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콘서트, "한 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 국보급 공연 과시
기사입력 : 2014.08.11 오후 6:15
사진 : JYJ 아시아투어 서울공연 / 씨제스 제공

사진 : JYJ 아시아투어 서울공연 / 씨제스 제공


완전체 JYJ는 달라도 달랐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아티스트 JYJ가9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2014 JYJ ASIA TOUR [THE RETURN OF THE KING]을 개최, 3만 팬들과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주경기장 무대에 다시 선 JYJ는 세 명이 함께일 때 더욱 빛난다는 말을 완벽히 증명해 냈으며, 천일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들의 앨범과 무대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JYJ는 멤버 별 솔로 무대를 포함 총 25곡을 선보이며 3시간 남짓의 공연을 이어나갔다. JYJ는 댄스 곡 ‘크리에이션(Creation)’, ‘비 더 원(Be the one)’, ‘바보 보이(BaBo Boy)’를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두 눈을 뗄 수 없는 군무는 물론 한층 여유가 느껴지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JYJ는 “오랜만이에요.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팬들은 잠실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어 밴드의 등장과 함께 새 앨범 [JUST US]에 수록된 발라드 곡 '대드, 유 데어(Dad, you there)', '렛 미 씨(Let me see)'를 선보였으며 김재중의 '디어 J(Dear J)’, 김준수의 '7살(7 Years)', 박유천의 '서른..'까지 솔로 곡 무대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첫 번째 솔로무대의 주인공은 김준수였다. 김준수는 자신의 솔로 앨범의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턴 잇 업(Turn it up)', '인크레더블(Incredible)’을 선보이며 3만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워터 캐논 효과까지 더해진 이 무대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에 파워풀한 댄스까지 더해 잠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후 김재중은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 곡 '버터플라이(Butterfly)', '마인(Mine)' 등을 선보였다. 김재중은 온전히 혼자서 무대를 장악했고 록 감성 짙은 김재중의 보이스와 화려한 무대매너까지 더해 눈길을 끌었으며, 박유천은 지난 해 도쿄돔 공연 때 팬들을 위해 준비했던 자작곡 ‘그녀와 봄을 걷는다’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선보이며 박유천만의 감성 무대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이동카를 타고 핸드 캐논을 쏘며 서브 무대에 등장한 JYJ는 3만 팬들과 함께 하나되어 ‘찾았다’를 열창했고 LED 장갑을 이용한 안무의 '레팅 고(Letting go)'를 비롯하여 멤버별 독무가 돋보였던 '발렌타인(Valentine)', 의자 안무가 매력적인 타이틀 곡 '백 시트(Back Seat)'까지 총 22곡을 선보이며 잠실을 사로잡았다.


백 시트를 끝으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 조만간 또 만나요”라는 말과 함께 무대에서 내려간 JYJ에게 뜨거운 함성과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다시 무대에 오른 JYJ는 '엠티(Empty)', '겟 아웃(Get out)', '낙엽(Fallen Leaves)'을 연이어 선보이며 잠실 주경기장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특수 무대 장치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메인 무대에 설치된 8개의 무빙 프로그램 트러스와 돌출 중앙무대에 설치된 4개의 런웨이 트러스는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사용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돌출 중앙 무대와 연결되어 있는 스틸트러스 구조로 이루어진 무대 역시 국내 단독 가수로는 최초로 사용, 서브무대와 대형 중계 영상, 워터 캐논 등의 다양한 효과 등을 통해 공연의 볼거리를 한층 더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JYJ 멤버들간의 돈독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은 물론 퍼포먼스나 하모니를 선보일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며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 등을 통해 함께 있어서 더욱 빛나는 완전체 JYJ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천일이 넘는 시간 동안 JYJ를 기다려준 팬들 역시 공연장을 가득 채운 빨간 야광봉을 든 채 3시간 동안 열광적으로 JYJ를 응원했다. ‘보고싶었어 언제나’라는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로 공연장을 물들여 JYJ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고, 한 목소리가 되어 JYJ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JYJ는 이런 팬들에게 “함께 지내온 추억들도 행복했지만 앞으로 만들어갈 시간들이 더 기대된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고 전해 팬들을 또 한번 감동시켰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팬 나오미(29/여)는 “JYJ의 무대는 항상 감동을 준다. 팬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무대 위 JYJ의 모습을 보고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 한번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고 전했고 서은미(48/여)는 “딸 아이가 JYJ팬이라 함께 공연을 보려 왔는데, 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 개개인의 무대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역시 JYJ는 세 명이 한 무대에서 있는 모습이 더 빛난다!”고 전하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JYJ 역시 “항상 함께해줘서 고마운 팬들, 오늘 받은 에너지로 아시아 투어 잘 하고 돌아오겠다.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소감을 전하며 2014 아시아 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한편, 글로벌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과시한 완전체 JYJ는 오는 16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2014 JYJ 아시어 투어 [THE RETURN OF THE KING] 2번째 공연을 갖는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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