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 과거와 오버랩 상황에 혼란 '애달픈 로맨스' / 사진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조선 총잡이' 이준기와 남상미의 애달픈 로맨스가 과거와 오버랩되며 애틋함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에서는 정체를 숨기려는 박윤강(이준기)과 한조에게서 윤강의 모습을 강하게 더욱 강하게 느끼는 정수인(남상미)의 애달픈 로맨스가 담겼다.
처음에 수인은 한조를 보며 윤강과 외모는 닮았지만 행동은 달랐기 때문에 같은 사람으로 자신이 오해했다고 생각했다. 한조는 냉랭한 말투를 가졌고, 하루가 멀다하고 여색을 밝혔다. 수인은 한조가 윤강일 것이라는 미련을 두지 않고 마음을 접기로 결정했다.
윤강에게도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이유는 있다. 조선 땅에서 그는 대역 죄인의 몸이고 쫓기는 신세로, 만약 그의 정체가 탄로나면 수인 역시 위험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윤강은 죽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수인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인은 과거와 오버랩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한조와 수인은 칼과 낫을 든 사내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때, 한조는 수인의 팔목을 잡고 달려 바위틈으로 몸을 숨겼다. 지난 4회에서 군사들에게 쫓겨 나무 밑에 웅크리고 함께 몸을 숨겼던 과거와 오버랩되는 상황이었다. 볼수록 윤강과 닮은 한조의 모습에 수인은 "그분과 함께했던 시간이 제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라며 "정말 윤강 도련님 아니십니까"라고 물었고, 윤강은 그녀의 질문에 흔들림을 겨우 참아낼 수 있었다.
과거와 오버랩 되는 상황들이 수인에게 윤강의 정체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두 사람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 끈이 있었고 그 사이에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했다. 이준기와 남상미는 탁월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윤강이 누이동생 연하(김현수)와의 만남에서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최원신(유오성)이 모두 관찰하며 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윤강에게 닥친 위기는 17일(오늘) 밤 10시 KBS 2TV '조선 총잡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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