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이보영 엄마 연기는 내겐 큰 도전 / 사진: SBS '신의 선물-14일' 방송 캡처
SBS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이보영으로 시작해 조승우로 끝났다.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두 배우는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다. 특히 이보영은 '명불허전 이보영'이라는 말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보영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성애를 표현해냈다. 실제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아이는 없는 이보영이 절정의 모성애를 보여줘야 하는 김수현 역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 라는 우려는 드라마 시작과 함께 단숨에 사라졌다.
'신의 선물'에서 이보영은 범인에게 무차별적인 구타를 당하는 장면과 비를 맞으며 아이를 찾아다니는 장면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어머니의 보여주었다. 또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박함과 비통함을 잘 표현해내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3일 이보영은 소속사를 통해 "타임 워프라는 새로운 장르와 엄마로서의 연기 변신은 내겐 큰 도전이었으며 또한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촬영기간 내내 극 중 수현이와 하나가 되어 내 아이를 찾기 위해 3개월 동안 고군분투했다"며 "빡빡한 촬영 일정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 촬영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끝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까지 다양한 역할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흡수해내며 차근차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보영은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깊이 있게 연기하며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각인되는 큰 수확을 이뤄냈다.
한편 SBS '신의 선물-14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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