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골든크로스' 김강우 "이시영 내 '짠함'에 넘어올것"
기사입력 : 2014.04.07 오후 5:54
KBS 2TV '골든크로스'의 주연 이시영-김강우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KBS 2TV '골든크로스'의 주연 이시영-김강우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김강우와 이시영이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 브라운관을 찾는다.


이시영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김강우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답은 작가님도 모를 수도 있다"며 애매한 답을 내놓았다.


이시영은 "강도윤(김강우)이 휘말리는 사건을 제가 맞게 된다. 물론 첫 만남은 검사 선후배 사이지만, 이후 강동윤을 피의자 아들로 만나게 되면서 그 사건을 객관적인 사실로 보려는 검사와 동생의 죽음을 풀려는 강동윤이 만나면서 러브라인이 시작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레(이시영)의 가장 큰 마음은 자신의 아버지가 범인인 것을 알고 그 때부터 강동윤에게 마음이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옆에서 듣던 김강우는 "앞서 '김강우의 승부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짠함이라고 말했는데 이시영이 맡은 이레도 강도윤의 짠함에 결국 넘어갈 것 같다. '세상이 저 남자를 돕지 않고 수렁에 빠트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주연을 맡은 김강우와 이시영은 탄탄한 대본 때문에 '골든크로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이번엔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대본이었다"고 확신에 찬 듯 말했고, 이시영 역시 "대본을 보고 이 역할이 정말 하고 싶었고 제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진지한 정극 연기를 하게 돼서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골든크로스'에서 김강우는 돈도 백도 없이 사법시험에 수차례 도전해 검사가 되는 강도윤을, 이시영은 명석한 가문의 자손으로 1등을 놓친 적 없는 정통 수사에 능한 검사 서이레를 연기한다. 이에 맞서는 악인으로는 돈 버는 일에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미국 국적의 펀드매니저 마이클 장(엄기준)과 대한민국 이너서클이 모이는 '골든크로스'의 비밀에 싸인 인물 홍사라(한은정) 등이 극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팜므파탈 홍사라 역을 맡은 한은정은 "제 안에 팜므파탈의 면모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연기해 보니 있더라. 그래서 이 역할이 저한테 왔구나 싶었다. 요즘은 말투부터 생활습관까지 홍사라로 살려고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다 보니 직접 만나서 얘기도 하고 정보도 교환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많이 힘들었다. 분출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얼만큼 드러내야 할 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절대악'으로 분류되는 마이클 장 역의 엄기준은 "단순하게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인물이다. 일을 할 때는 일에 매진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이같은 모습이 필요했다.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를 만드는 모습은 저와 비슷하다. 그런 모습이 귀엽게 보여줬으면 하는 감독님의 바람이 있었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골든크로스'의 홍석구PD는 세 가지 관전포인트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PD는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 드라마가 아닌 서스펜스 드라마다. 저 역시 앞을 예측하기 쉽지 않고 인물들의 방향이 궁금해지는 흥미로운 드라마라는 점이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두 번째는 다양한 색깔의 악인들이 등장한다 점이다.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원수의 아들과 딸이 서로 좋아하는 고전적인 이야기들이 준비돼 있어 흥미롭고 쉽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KBS2 '골든크로스'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자들 밑으로 직접 들어가 충성을 맹세했다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탐욕과 인간적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운명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4월 9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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