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정보석 "엄기준만 보면 죽이고 싶다"
기사입력 : 2014.04.07 오후 3:40
'골든크로스' 정보석 엄기준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 star@chosun.com

'골든크로스' 정보석 엄기준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 star@chosun.com


배우 정보석이 엄기준에게 스트레스를 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보석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서 열린 KBS2'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엄기준만 보면 죽이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보석은 "일반적인 악역 연기를 할 때는 참지 않고 연기하니까 스트레스가 풀렸는데 이번 악역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집에서도 숨 쉴 수 없는 인물인데 유일한 쉼터인 딸한테도 감춰야 할 비밀이 생겨서 대본만 나오면 숨이 막힌다"며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절대악의 캐릭터 마이클 장 역을 맡은 엄기준을 가리키며 "저 친구만 보면 죽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떤 뒤, "연기할 때 스트레스를 못 푸니까 엄기준을 만나면 푼다. 엄기준은 드라마에서 푸니까 저한테 시달려도 되겠다 싶어서 만나기만 하면 푸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엄기준은 돈 버는 일에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미국 국적의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정보석은 남다른 근성으로 장관의 눈에 들어 사위가 된 경제기획부 금융정책부장 서동하 역을 맡아 엄기준과 함께 다른 색의 악인을 연기한다.


한편 KBS2 '골든크로스'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자들 밑으로 직접 들어가 충성을 맹세했다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탐욕과 인간적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운명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4월 9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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